우즈, 프로암대회에서 사우디 LIV 선수들과 격돌

입력 2022-06-29 12:47   수정 2022-07-08 00:0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주도로 만들어진 리브(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 선수들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우즈가 7월 4일부터 열리는 JP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우즈와 LIV로 떠난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불러 들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잔류파 중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이 출전한다.

앞서 열린 US오픈에서 PGA투어 '잔류파'와 'LIV파'가 모두 출전해 뜨거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우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우즈는 이 대회를 7월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연습 경기로 삼을 예정이다. 통산 메이저대회 15승을 거둔 우즈는 이 부문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의 18승까지 3승이 부족하다.

PGA투어 잔류파와 LIV파은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LIV 2차전 대회는 당장 현지시간 30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킨리지골프장에서 개막한다. 2차전에는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디섐보와 켑카, 패트릭 리드(미국) 등이 대거 출전할 계획이다. 존슨과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현 PGA투어 최고 스타로 불리는 디섐보까지 LIV로 건너가면서 PGA투어는 크게 충격 받은 모습이다.

PGA투어는 LIV를 견제하기 위해 부랴부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엘리트 선수'만을 위한 대회를 대폭 늘리고 시드권자의 수도 125명에서 70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또 29일엔 새 PGA투어 카드 부여 방식을 발표하며 폐지했던 PGA투어 퀄리파잉스쿨도 부활시키기로 했다. 퀄리파잉스쿨은 상위 5명에게 투어카드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PGA투어에 진출하는 길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에 합격한 뒤 콘페리투어에서 1년 동안 뛰어 상금랭킹 25명 안에 드는 방법이 유일했다. 골프계는 PGA투어의 이런 결정이 LIV 골프에 맞서 골프 유망주를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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